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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 이상 부담이 될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홍보위원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란 당명과 로고를 만들어 많은 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2016년 총선 승리에 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면서 “당적을 내려놓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탈당보다는 ‘당적을 내려놓는다’는 표현을 사용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등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손 의원은 “정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대중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며 “제 임기 동안 ‘여의도 어법’ 보다는 대중의 이익,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에 치중하며 일했다. 소신껏 제가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일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목포에서) 정책간담회을 할 때 건물들을 보며 가슴을 떨리는 걸 참을 수 없었다”면서 “재단이나 박물관이나 공공재를 활용한 문화시설이 들어와서 지역을 살린 예는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다. 기업, 공공기관, 공장이 아니라 박물관 하나가 관광객 1000만명을 이뤄낸 수많은 사례가 있다. 주민들을 설득해 (목포에) 공방과 카페를 먼저 열게 했고 홍보해서 외지인들 관심을 끌려고 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관련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언론사 고소 및 수사 의뢰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 SBS를 고발하겠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제 모든 지위와 명예를 걸고 고발할 것”이라며 “(수사로)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제 자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일각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제가 알아서, 검찰(수사)의 결과가 한가지라도 나오면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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