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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드디어 움직였다. 팀의 라존 론도(32), 카일 쿠즈마(23), 론조 볼(21), 마이클 비즐리(30),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팀의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25)를 지금 줄 수 없다며 이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2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위해 뉴올리언스에 처음으로 제안했다"며 "레이커스는 론도와 쿠즈마, 볼, 비즐리, 여기에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을 주기로 했으나 뉴올리언스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뉴올리언스의 결정에 이해가 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론도와 비즐리는 지난여름 레이커스와 1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두 선수 모두 뉴올리언스에 오래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론도는 지난 시즌까지 뉴올리언스에 뛰었던 선수다. 지난여름 뉴올리언스의 재계약 요청을 뿌리치고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볼과 쿠즈마의 경우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인 것은 분명하나 이들로 데이비스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레이커스는 필사적으로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더애슬레틱은 볼이나 쿠즈마 대신 브랜든 잉그램(21), 이비카 주바치(21), 조쉬 하트(23), 랜스 스티븐슨(28) 등 여러 선수들로 트레이드 카드가 교체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도 포함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2월 8일) 전까지 계속해서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위해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바람대로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의문이다.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많은 미국 언론들은 뉴올리언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에야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데이비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올 시즌이 끝나도 계약기간 1년이 남는다.
올 여름이면 보스턴 셀틱스, 뉴욕 닉스, 토론토 랩터스 등 수많은 구단들이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뉴올리언스는 이들의 제안을 충분히 듣고 결정을 내려도 되는 상황이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데이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41경기에서 평균 득점 29.3점, 리바운드 13.3개, 어시스트 4.4개를 기록 중이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달 28일 소속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간 소속팀에 남아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갑자기 폭탄 발언을 쏟아내 NBA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108&aid=000275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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