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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이 올 들어 하락하며 1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아졌다.
2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 프리미엄은 32
bp
(1
bp
=0.01%포인트)다. 올해 고점인 지난달 3일(41
bp
)에 비하면 9
bp
하락했다. 이는 2007년 11월 6일(32
bp
) 이후 가장 낮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금융시장에서 한국 국채가 부도날 위험을 낮게 본다는 의미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융위기 전에는 대부분 국가의
CDS
계약에서 신용위험이 저평가돼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사상 최저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2월 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을 때(59
bp
)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17년 9월 북한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됐을 때는 76
bp
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엔 699
bp
를 기록했다. 2012년 9월 이후에는 100
bp
선을 넘지 않았다.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일본(20
bp
)보다는 높지만 영국·프랑스(36
bp
), 중국(54
bp
)보다 낮다. 인도네시아(111
bp
)나 인도(101
bp
) 등과는 차이가 크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한국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가치 부각, 글로벌 리스크 선호 분위기,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CDS
프리미엄 하락 배경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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