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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 보고 난 후 답답한..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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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81 날짜 : 2017-12-20 (수) 02:03
조회 :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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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18-12-08 11:48 16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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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극장을 빠져나오는데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돌아와서 결국 그제서야 다른 리뷰들을 찾아보니.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디즈니가 이렇게 해버렸다면서요.. 인형 팔아먹겠다고. 그 이상한 새나 자꾸 보여주고..
1. 음모. 반전. 영웅담. 다음 작에 대한 떡밥 누락.
기존 떡밥과 세계관을 전부 부정하기만 했지. 다음을 위한 흥미진진하고. 기대되는 떡밥을 전혀 남겨놓지 않았음..
유일한 메세지는 다 필요없고 다 옛날것이고. 제다이는 누구나 될 수 있어. 이제 새로운 희망이 생길꺼야 하고. 그냥 끝..
무언가 다음작이 기대 될 만한. 예를 들어 에피소드7이 끝날 때 즈음이면. 마지막 장면에서 레이와 루크가 만나는 장면을
보고.. 관객 누구나. 와 레이와 드디어 레전드. 제다이 마스터 루크가 만났네!! 와
이제 레이가 더 강해질것이고. 그녀의 부모가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고. 와 이제 다음작을 또 어떻게
기다리나 하면서. 가졌던 그런 "다음"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음. 오히려 빗자루든 소년으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
이제 다음 에피는 어찌 만들려고 그러나. 걱정만 됨..
2. 제다이 신화의 말살.
은하계에 밸런스를
가져온 루크 스카이워커가. 그 온 은하계에 유일한 제다이 마스터. 수년간 수련하고. 십수년동안
수련해서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그 유일무이한 레전드 제다이가. 자기 조카가 어둠에 빠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야밤에 지 조카 죽일려고 몰래 암살을 시도한다는 자체도. 전혀 개연성이 없고.. (다크사이드의 유혹을 스스로 떨쳐내었고
다스베이더를 마지막에 빛으로 다시 이끈 그 제다이 마스터가.. 자기 조카를 설득해보거나 포스로서 무언가 사태를 더 살펴보려
하지 않고. 그냥 찌질한 얼굴로 당황해서 암살하려다가 걸림. 그것도 또 실패하고...)
아무튼. 그걸 또 막아내는건. 제다이 수련중인 일개 파다완.. 카일로렌.. 나중에는 막 레이가 승질내면서 덤비니깐. 우리 제다이마스터
레전드 루크는 또 엉덩방아도
쿵 찧고..
마지막 죽음은... 대체.. 환영 만들어내다가 힘들어서 죽어버림..
3. 이제 제다이는 아무나 다 될수 있는건가??
스타워즈의 광선검. 제다이에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그들이 선택받은 자들이고. 스승과 제자관계로 수년간을 혹독한 수련을 거치며.
그래서 더더욱 그 제다이라는 희소성에 의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었는데..
얘네들은 막 스톰트루퍼인 핀도 광선검을 그냥 휘두르고. 레이는 한번도 수련을 받아본 적도 없는데. 포스를 느끼자마자. 막 카일로 렌도
이겨먹고. 레전드. 제다이 마스터인 루크도 엉덩방아 찧게 하고. 그럼 그 전 시대의 레전드들인 오비완, 요다, 아나킨. 루크는 전부 뭔가
싶은 느낌.. 게다가 가족은 그냥 술주정뱅이에. 이미 죽어서 그냥 묻혀있다네..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포스는 어디에나 있으니. 평범한 사람도 제다이가 될 수 있다 라는 설명이라면. 그래 그건 이해하겠는데. 그러면 그래야 하는 개연성이
최소 어느정도는 조금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닌지. 뭔가 훈련이라도 빡시게 받던가. 아니면 큰 정신적 충격으로 각성을 하던가.
이건 그냥 아무 설명도 없고..
스누크는 왜 나와서 그렇게 그냥 죽여버린건지. 뭐 설명을 해줘야 할 것 아닌지.. 루크가 에피6에서 가져온 포스의 밸런스를 어떻게
부셨으며. 어떻게 다시 제국을 건설한건지.. 뭐 짧게 1~2분이라도 설명을 해주어야 할것 아닌가.. 최소 죽기전이라도..
그리고 죽을때도 참 이게...
라이트세이버를 포스로 그렇게 껏다 켯다 할수 있으면. 진작에 에피소드1~7에 나왔던 모든 광선검 전투씬에서 그냥 포스로 상대편광선검
전원 꺼버리지 뭐하러..
마지막에 하이퍼드라이브 자폭공격은 또 뭐고..
진짜로 마지막에 빗자루 든 소년이 포스로 빗자루 땡겨오는거 보면서. 이제부터의 스타워즈는. 기존 세계관의 파다완제도. 제다이
아카데미,
미디클로리언 수치라던가. 요다, 오비완, 아나킨, 루크.. 등등 전부 혹독하게 수련하고 깨우친 그 포스를.
심지어 제다이는 이미 오리지날 시리즈에서 전설속에 잊혀진 그런 존재였는데. 포스를 쓰는걸 보고. 와 너가 전설속의 그 제다이구나.
제다이가 생겼네. 막 이런 느낌인건데.
이제는 자자 이런 소년도
그냥 마음만 먹으면 포스를 사용할 수 있어요. 누구나 제다이에요. 포스는 어디에나 있으니까. 하고.. 짜잔.
.. 하고 보여주고 끝났으니..
장장 40년을 이어져 온. 그 수많은 전설속의 제다이들과 전설들을 한방에 아무런 근거나 설명. 개연성도 없이. 그냥 부셔놨으니..
어쩌라는 건지.
술먹어서 글쓰기가 힘드네요. 으이구. 여기에 푸념이나 했다가 내일 다시 지워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속상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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