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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동맹 한국과 함께 할 것” 한미 빈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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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경 18-12-15 00:30 7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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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미국 국방부는 “한·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면서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 선을 그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외교 당국은 미국 워싱턴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빗발치는 전화를 받아야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에 불만을 드러내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협상에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WP의 보도가 나간 뒤였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한·미 무역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의 초점은 한·미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워싱턴과 서울 사이에는 어떤 빈틈도 없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한국)을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P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했던 30분짜리 연설의 음성 녹음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음에는 한국과의 무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미국)는 그들(한국)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보호한다”며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 주한미군 3만2000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협상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발언이라고 WP는 해석했다.

트럼프는 이 행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들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손해를 봐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국가가 수십년간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는 경제 성장을 이뤘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일본에는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일본에 접근치 못하게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206026&code=611114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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